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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연일 급락..."외국인 지속적 매도"

김용철

입력 : 2002.04.10 19:36|수정 : 2002.04.1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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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주가가 급락하면서 850선으로 주저 앉았습니다. 외국인들이 지속적으로 팔자에 나서면서 주가를 연일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김용철 기자입니다.

<기자>

달아 오르던 주식 시세판이 다시 싸늘하게 식었습니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해 12월10일 이후 최대폭인 32포인트가 빠지면서 856으로 주저앉았고 코스닥 지수는 83으로 2.6포인트가 하락했습니다.

{봉원길/대신경제연구소}
"외국인들의 대규모 한국 시장에 대한 주식매도가 있었습니다. 여기에 만기를 앞둔 옵션 매울이 대거 나와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오늘(10일) 하루 3천2백억원어치의 상장 주식을 처분하는 등 이달 들어서만 1조2천억원어치의 주식을 팔면서 주가하락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의 상승과 미국 IT산업의 실적이 예상보다 나쁘다는 소식, 그리고 국내 정치 불안 요인도 주가하락을 부추겼습니다.

증권전문가들은 지난해 9.11 테러이후 6개월 동안 가파르게 상승했던 주식시장이 이제 숨고르기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황창중/LG투자증권}
"아직 경기회복 초기에 있고 기업실적 개선 추세가 하반기로 가면서 계속 될 것으로 보고 있어서 중기적으로는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단기적으로 조정이 불안하지 않은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종합주가지수가 최근 4일동안 62포인트나 떨어지면서 조정을 거친만큼 다음주부터 본격화될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증시의 흐름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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