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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팔 맹공…샤론 강경자세

허윤석

입력 : 2002.04.08 19:36|수정 : 2002.04.08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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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미국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초강수를 두고 있습니다. 오늘(8일)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에 대해서 강도높은 공격을 계속했습니다.

이스라엘 현지에서 허윤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도시 나블루스에서는 테러용의자를 색출하려는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대원들 사이에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습니다. 시가전에서 팔레스타인 무장대원 14명이 사망했습니다.

또 무장헬기는 제닌의 팔레스타인 난민촌에 수십발의 미사일을 퍼 부었고, 레바논 국경지역에도 엿새째 대규모 폭격이 가해졌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번 기회에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을 뿌리뽑겠다는 의도를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샤론/이스라엘 총리}
"테러를 뿌리뽑을 때까지 군사작전을 계속하는 것이 평화를 얻는 길입니다."

파월 미 국무장관은 중동 평화를 중재하기 위한 중동순방길에 나서 오늘 모로코에 도착했습니다.

미국의 철군 요구를 무시하고 있는 이스라엘에 압력을 넣을 것으로 예상되는 파월의 순방을 앞두고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강경여론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파월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샤론과 아라파트의 평화회담이 이루어질지가 매우 불투명하다는게 중동 전문가의 관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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