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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선 인천시장, '3억원 수뢰혐의' 소환

우상욱

입력 : 2002.04.08 19:07|수정 : 2002.04.0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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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최기선 인천시장이 공적자금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모레(10일) 검찰에 소환됩니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기업으로 부터 3억원을 뇌물로 받은 협의를 받고 있습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바다를 매립해 조성한 인천 송도의 신도시입니다. 대우자동차판매 주식회사는 지난 97년 이곳에 가지고 있던 땅에 백층이 넘는 빌딩을 짓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땅의 일부가 자연녹지라는 점. 대우자판의 전병희 당시 부사장은 이 땅을 상업용지로 용도변경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최기선 인천시장에게 3억원의 뇌물을 준 혐의가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박만/대검 수사기획관}
"공적자금을 투입해서 내일 모레 수요일날 오후 2시로 최기선 인천시장을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최 시장은 일단 돈을 받았다는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최기선/인천시장}
"검찰에서 그런 연락을 받았는데 그런 사실이 없습니다. 그리고 사실과 다릅니다."

최 시장에게 뇌물을 건넨 전병희 전 부사장은 회삿돈 10억여원을 빼돌려 비자금을 만든 혐의로 지난달말 구속됐습니다.

최 시장은 지난 98년 5월 경기은행 서이석 당시 행장으로부터 선거지원금 명목으로 2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벌금형을 선고 받고 대법원 계류중입니다.

검찰은 국민의 혈세에 손을 댄 정치인들을 끝까지 밝혀내겠다는 의지여서 연루 정치인의 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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