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생활·문화

암 예방하는 골다공증 치료제

안영인

입력 : 2002.04.07 19:38|수정 : 2002.04.07 19:38

동영상

<8뉴스>

<앵커>

폐경 이후 여성의 절반 가량이 골다공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골다공증 치료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안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뼈가 약해지면서 허리가 구부러지고 작은 충격에도 쉽게 뼈가 부러지는 골다공증. 지금까지 골다공증을 치료하는 데는 여성호르몬 대체 요법이 가장 널리 쓰여왔습니다.

하지만 장기간 사용할 경우 유방암이나 자궁암을 일으킬 수 있는 부작용이 문제였습니다. 이런 부작용을 해소하면서 골다공증을 치료할 수 있는 약이 새로 개발됐습니다.

미국 피츠버그대학과 릴리사가 최근 4년동안 전세계 7천여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한 결과 약을 복용한 사람은 척추골절이 발생할 위험성이 최고 93%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엇보다도 새 치료제의 가장 큰 장점은 여성호르몬이 아닌 만큼 유방암이나 자궁암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퍼칸토 박사/미국 제약사 릴리}
"임상실험에서 에비스타를 복용한 여성은 유방암 발생 위험성이 약 70%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새 치료제는 동맥경화증 같은 심혈관계질환 발생 위험성도 40% 정도 줄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골다공증은 평소에 칼슘과 비타민 D를 충분히 섭취하고 운동을 꾸준히 해 예방하려는 노력이 더 중요합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