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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후보, 경북 1위...'대세론' 굳혀

홍지영

입력 : 2002.04.07 19:04|수정 : 2002.04.0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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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노무현 후보가 오늘(7일) 치러진 민주당 경북 지역 경선에서도 노무현 후보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사실상 1위 굳히기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포항에서 홍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후보, 득표수 1,246표"

민주당 경선의 최대 분수령인 주말 3연전은 노무현 후보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경북 지역 경선에서 노무현 후보는 1,246표를 얻었으며 이인제 후보는 668표, 정동영 후보는 183표를 얻는데 그쳤습니다.

11개 지역 누계에서 노후보가 47.6%인 8천18표, 이후보가 42.6% 7천2표를 득표해 천16표의 표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선전이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득표를 위한 유세전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노무현 후보}
"부정과 부패도 반칙도 부조리도 특권의식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이 특권의식을 없앰으로써 부정부패를 깨끗하게 없애겠습니다."

{이인제 후보}
"이 정권안에서 저질러졌던 모든 권력층 비리, 모든 친인척의 비리를 깨끗이 도려내야합니다. 그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

{정동영 후보}
"너무 심하게 싸우는 두 후보에게 말로만 하면 싸움을 그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너무 심하게 싸우면 표를 주지 않겠다'는 그런 격려의 박수를, 결의의 박수를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한편 주말 3연전에서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이인제 후보는 나름대로 선전했다며, 끝까지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경선은 이제 41%의 선거인단이 투표를 마쳤습니다.

다음주 충북과 전남 지역 경선에서 이인제 후보가 재역전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노무현후보가 1위 굳히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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