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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북 지역 강풍 피해

송성준

입력 : 2002.04.07 16:01|수정 : 2002.04.0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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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어제(6일) 오늘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리면서 부산에서는 야산 일부가 붕괴되고 여섯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야산입니다. 산 정상에서 크고 작은 돌과 흙이 떨어져 어지러이 널려 있습니다. 사흘전부터 내린 비로 산의 절개면 30미터가 오늘(7일) 새벽 0시쯤 무너져 내렸습니다.

절개지 아래 주유소 옹벽에 금이 가고 승용차도 파손됐습니다. 토석이 흘러내린 절개지 바로 아래에는 이처럼 기름저장 탱크가 있어 대형안전사고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택시기사 37살 박명태씨는 어제(6일) 저녁 8시쯤 강풍에 날아온 물체에 머리를 맞아 중상을 입었습니다.

{박명태}
"무언가 머리를 탁 치더라고요.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었는데 머리에 손을 대보니 푹 들어 갔더라고요."

빗길에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5시쯤 부산터널앞 도로에서 19살 허모군이 오토바이를 타고가다 빗길에 미끄러져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어제 밤 7시쯤에는 부산시 사취동 마을 앞 도로에서 1톤 화물차가 농수로로 추락해 운전자 30살 김모씨와 친구 정모씨가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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