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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이산가족 상봉 이달말 재개"

김성준

입력 : 2002.04.05 19:04|수정 : 2002.04.05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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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중단됐던 이산가족 상봉 사업이 이르면 이달안에 재개될 것 같습니다. 방북중인 임동원 특사는 북측과 연쇄회담을 갖고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한 남북현안들에 대해 합의했습니다.

김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5일) 남북간 합의에 따라 지난해 9월 장관급 회담에서 결정한 뒤 북측의 요구로 중단됐던 4차 이산가족 상봉이 이달안에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4차 상봉은 당초 금강산에서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북측이 이달말 시작하는 아리랑 축전에 남측 인사들의 관람을 바라고 있는 만큼 서울과 평양을 교환 방문하는 형식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유력합니다.

남북 모두 상봉 대상자 백명씩을 이미 모두 확정해 놓은 상태여서 조기 상봉 실시에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고 정부 당국자는 밝혔습니다.

{오정동/80,4차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춤추고 싶죠 저야 뭐. 전에는 몰랐는데 갈수록 마음에 약해지더군요. 이상하게..."

남북은 이와 함께 경의선 철도 연결 문제 등을 논의할 경협 추진위도 조기에 개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경의선 연결은 우리측 구간은 공사를 끝낸 뒤에 지난2월 최북단 도라산역 준공식을 가진 반면 북측은 공사를 중단한 상태입니다.

경협 추진위에서는 또 대북 식량지원 문제와 개성공단 건설문제, 전력과 비료지원 문제 등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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