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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전 총재, "대선 후보 경선 출마"

박병일

입력 : 2002.04.03 19:00|수정 : 2002.04.0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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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가 오늘(3일) 대선 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김홍신 의원도 경선 참여를 선언해 한나라당 경선은 일단 5파전 양상이 될 전망입니다.

박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는 출마 회견에서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정치를 시작했던 6년 전 초심으로 돌아가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총재는 현 정권의 부패와 무능을 강도높게 비난한 뒤 집권하게 되면 "반듯한 나라, 활기찬 경제, 편안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 전 총재는 특히, 현 정권을 좌파적 정권, 민주당 노무현 후보를 급진세력으로 규정하면서 이념 공세의 포문을 열였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전 총재}
"지금 급진세력이 좌파적인 정권을 연장하려 하고 있습니다. 음모와 술수로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는 무원칙한 작태가 횡행하고 있습니다."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해 온 김홍신 의원도 오늘 참신성을 강조하며 대선 후보 경선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김홍신/한나라당 의원}
"새로운 가치를 내세우고 국민들이 그것을 받아들일 때 국민들은 희망을 갖게 될 것입니다."

어제와 오늘 경선대열에 합류한 4명외에 이상희 의원이 내일 경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어서,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은 일단 5파전 양상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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