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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운동, 무리하면 오히려 '악영향'

김정기

입력 : 2002.04.02 17:55|수정 : 2002.04.0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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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날이 풀리면서 아침 저녁으로 운동을 즐기시는 분들이 최근 부쩍 늘었습니다. 하지만 봄철운동은 자칫 무리를 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니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시원한 새벽공기의 상쾌함을 느낄 수 있는 아침운동, 달리기는 시간 장소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즐길수 있다는 점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하기가 쉽습니다.

달리기는 그러나 쉬운 운동인 반면, 항상 부상 위험이 따릅니다. 대표적인 부작용이 무릎에 생기는 '러너즈 니'라는 무릎 통증입니다.

무릎관절을 과도하게 사용할 때 생기는 병으로 단련되지 않은 무릎 주위 근육이 무릎관절에 오는 충격을 받치지 못해 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또 테니스나 골프를 할 때는 흔히 말하는 테니스엘보 즉 팔꿈치 근육의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부작용은 운동을 갑작스레 할 때 과도한 힘을 주어 생깁니다.

{이수찬/동인천 길병원}
"이런 상태에서 방치하게 되면 연골손상과 인대손상이 점점 심해져 차후 관절염까지 생길 수 있다."

일단 무릎이나 팔꿈치 같은 관절에 통증이 오면 운동을 멈추고 얼음찜질로 부기를 가라 앉혀야 합니다. 만일 통증이 1주일 이상 계속될 때는 염증이 생겼다고 보고 뜨거운 찜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작부터 무리한 운동은 피해야 합니다. 따라서 가벼운 운동으로 시작해 차츰 강도를 늘려 가도록 하고 운동전에는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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