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스포츠

박찬호, 개막전 선발등판 완패

손근영

입력 : 2002.04.02 17:08|수정 : 2002.04.02 17:08

동영상

<8뉴스>

<앵커>

올시즌 꿈의 20승 도전을 선언한 메이저리그 텍사스의 박찬호가 오클랜드와 개막전에서 패전투수가 됐습니다.

오클랜드에서 손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명실상부한 팀내 에이스로 등판한 2002년 개막전.

그렇지만 그 영예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박찬호는 3회까지 매회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는 등 초반부터 자신감있는 승부를 하지 못했습니다.

2회 차베스, 3회에는 저스티스에게 홈런, 특히 박찬호는 왼손타자들에게 집중타를 맞고 무너졌습니다.

박찬호는 5회까지 홈런 2개를 포함해 9안타로 6점을 내주고 패전투수로 마운드에서 내려왔습니다.

텍사스는 오클랜드의 젊은 에이스 마크 멀더에 막혀 8대3으로 졌습니다.

일단 개막전 한 경기만을 놓고 볼때, 올시즌 20승 달성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입니다.

현재로선 박찬호를 심리적으로 위축시키고 있는 허벅지부상 후유증을 빨리 털어내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또 내셔널리그에 비해 타력이 좋은 아메리칸리그 팀들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자신감있는 경기운영능력과 집중력도 더욱 키워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제리 내런/텍사스감독}
"박찬호는 올해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고 팀도 좋은 성적을 올릴 것입니다."

박찬호는 우리 시간으로 오는 7일, 텍사스 홈경기에 다시 등판해 에이스로서의 자존심 회복에 나섭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