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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이인제 후보, 이념 공방 가열

윤춘호

입력 : 2002.04.01 19:31|수정 : 2002.04.0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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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민주당 경선이 박빙의 승부로 좁혀지면서 이번 주말 3차례 경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인제, 노무현 두 후보간의 이념공방전도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윤춘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31일) 전북지역 경선까지 전체 일정의 절반이 끝난 민주당 경선에서 세후보가 얻은 유효득표수는 만9백47표. 16개시도중 절반이 끝났지만 선거인단 규모가 작아 불과 4분의 1이 투표를 끝냈습니다.

이에 비해 이번 주말 치러지는 대구, 인천, 경북 지역의 총 선거인단 수는 만8백88명으로, 전체 선거인단의 15.5%나 됩니다.

1, 2위 표차가 3백99표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이번 주말 3연전에서는 5%P의 득표차만으로도 종합순위가 뒤바뀔 수 있습니다.

{이인제/민주당 경선 후보}
"어떤 인물이 궁극적으로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고 또 우리나라를 경제적인 번영으로 이끌 수 있는지 아주 성숙한 판단을 해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노무현/민주당 경선 후보}
"전체적으로 제가 다 될 겁니다. 비전과 정책 중심의 애기를 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공격이 있으면 열심히 방어를 해야지요."

선두다툼이 치열해지면서 이인제, 노무현 후보간의 이념 공방도 더욱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인제 후보측은 불법이적단체로 규정된 한총련소속 일부 대학생들이 노무현 후보의 팬클럽인 노사모에 가입하고 있다며 공세를 폈습니다.

이에 대해 노무현 후보측은 팬클럽 회원들에게까지 색깔 공세를 펴는 것은 정치의 희망을 짓밟는 행위라며 근거없는 공세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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