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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용호 게이트' 본격 재수사

양만희

입력 : 2002.04.01 19:19|수정 : 2002.04.01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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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용호 게이트에 대해 검찰이 오늘(1일)부터 재수사에 들어갔습니다. 30여명을 출국금지하고 이르면 내일부터 본격적인 소환 조사에 들어갑니다.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은 다시 검찰로 넘어갔습니다.

특별검사팀이 넘긴 이용호씨 관련 10개 사건에 대해 대검 중수부가 직접 수사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우선 이 사건 관련자 30명을 출국 금지시켰습니다.

대통령 차남 김홍업씨의 친구인 김성환씨의 차명계좌에 이름을 빌려준 사람들이 이르면 내일부터 차례로 소환됩니다.

이수동 전 아태재단 이사도 곧 소환돼서, 이용호 게이트에 연루된 혐의들을 조사받게 됩니다.

검찰은 김성환씨의 돈이 아태재단 등으로 흘러갔는 지 조사한 뒤에, 필요하면 김홍업씨도 출금시키고 소환 조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를 위해서 금감원과 국세청, 경찰의 지원까지 받아서 41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수사팀을 구성했습니다.

{박만/대검찰청 수사기획관}
"특별검사팀의 노력으로 들어난 각종 범죄 혐의에 대하여 철저히 수사함으로써 관련 비리를 낱낱이 밝혀내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명재 총장은 "기교를 부리지 말고 정면 돌파하라"고 수사팀에 주문했습니다.

부실 수사에 수사 기밀 누설 의혹까지, 온갖 오명으로 얼룩진 검찰이 이번에는 사정의 칼을 바로 세워서 신뢰 회복의 일대 전기를 마련할 지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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