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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또 인상... 서민 부담 가중

차병준

입력 : 2002.03.31 20:02|수정 : 2002.03.3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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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자동차 기름값이 또 오릅니다. 정유사들은 국제유가가 오른 탓이라고 하지만 소비자들의 불만은 큽니다.

차병준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SK는 오늘(31일) 밤 자정부터 휘발유의 공장도 가격을 리터당 28원 올립니다. 등유는 리터당 20원,경유는 28원이 오릅니다.

LG 칼텍스 정유도 오늘 밤 자정부터 비슷한 폭으로 기름값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에따라 주유소에서도 인상시기나 인상폭이 조금씩 다르겠지만 휘발유의 경우 리터당 평균 천3백원을 넘어서게 돼 1년 6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정유사들은 이달초 이미 기름값을 올렸기 때문에 이번 인상으로 한달새 두차례나 기름값을 올리는 셈입니다.

국제 유가가 최근 급등한 것이 기름값인상의 이유라고 정유사들은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불만이 많습니다.

{최지나/서울 도봉동}
"또 올라요, 말도 안돼죠. 얼마전에도 올렸는데"

{오재호/서울 중곡동}
"국제유가가 내려갈때는 반영안하다가 오른다고 하면 기습인상해 불쾌합니다."

기름값의 오르내림이 투명하게 이뤄지도록 당국의 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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