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중국, 자동차도 '한류' 바람

이승주

입력 : 2002.03.31 19:57|수정 : 2002.03.31 19:57

동영상

<8뉴스>

<앵커>

우리 자동차 업계의 중국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일기 시작한 "한류"바람, 베이징 이승주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중국에서 한국 소형 자동차가 인기 몰이에 나섰습니다. 기아자동차의 중국현지 합작법인에서 생산, 판매하는 "프라이터" 즉 프라이드는 지난해 6천 6백대가 팔렸습니다.

올해는 갑절 이상 늘어난 만 5천여대가 팔릴 것으로 보입니다.

{저우원지에 본부장/둥펑 자동차 그룹}
"한국자동차의 품질과 디자인이 뛰어납니다. 가격도 저렴해 인기가 있습니다."

한국 자동차업계의 현지 합작 생산도 급물결을 타고 있습니다. 기아자동차는 중국 3대 자동차회사인 동펑그룹과 합자계약을 맺어 연간 30만대의 승용차를 생산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자동차도 곧 베이징 부근에 연간 20만대 규모의 승용차 공장을 세울 예정입니다.

{박병재 부회장/현대-기아 자동차}
"중국에 1500~2000cc 차종을 투입해 확실한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려 합니다."

중국에서 생산한 대우의 라노스도 올해 5천대 생산을 목표로 이달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오는 2010년 중국의 자동차 수요는 연간 5백만대.

한국 자동차 업계는 그때까지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어서 독일,일본 미국등 세계 일류기업들과의 한판 승부가 불가피합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