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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VIP 고객 유치 경쟁 치열

조민지

입력 : 2002.03.31 19:29|수정 : 2002.03.3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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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큰 손 고객을 잡아라. 요즘 백화점업계 움직임이 그렇습니다. 전담안내 요원까지 따라붙는다고 합니다.

조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백화점에 들어서면 특별대우를 받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전용 주차장에 주차 대행 서비스까지 제공됩니다. 쇼핑에는 전담 가이드가 따라붙습니다.

백화점에 들어서서 나갈 때까지 최고급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도입니다.

{김주연/서울 대치동}
"어차피 물건은 백화점마다 같으니까 서비스가 다른 여기만 오면 대우받는 느낌입니다."

심지어 큰손 고객에게는 연간 100만원 정도의 피부 맛사지 서비스까지 무료로 제공하는 곳도 있습니다.

{최성헌/롯데백화점 팀장}
"남다른 서비스로 고객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것입니다."

특급 호텔의 커피숍을 연상케하는 이런 우수고객 전용 휴게실은 이미 서울시내 대부분의 백화점에서 기본적인 시설이 됐습니다.

이런 대접을 받는 사람들은 백화점 이용객의 0.2%, 하지만 한사람당 연간 구매액은 평균 2, 3천만원정도로 전체매출의 7%정도나 됩니다.

일부에서는 이런 서비스가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비판도 제기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객의 기여도에 따라 서비스 내용을 달리하는 상술은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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