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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군항제 '벚꽃향기 만발'

송성준

입력 : 2002.03.31 19:20|수정 : 2002.03.3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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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내일(1일)부터 경남 진해에선 내일(1일)부터 군항제가 열립니다. 진해시는 이미 벚꽃 향기에 휩싸였다고 합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푸근함 봄. 항도 진해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고개 내민 벚꽃은 봄햇살이 간지러운 듯 가지에 매달린 꽃대를 흔듭니다. 3월의 마지막 휴일, 벚꽃은 이미 절정입니다.

연분홍빛 화려한 자태로 봄나들이 나온 상춘객을 유혹합니다. 가족끼리, 연인 또는 친구끼리, 벚꽃이 빚어놓은 아름다움에 흠뻑 취해 추억쌓기에 바쁩니다.

{최빛나/대구시 죽전동}
"오늘 날씨도 참 화창하구요. 꽃잎이 떨어질때 참 아름답고 사진찍기에도 좋은 것 같아요."

우리나라 최대의 벚꽃축제인 진해 군항제를 하루 앞둔 오늘(31일) 진해시에는 10만명이 넘는 상춘객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예년보다 1주일 이상 빨리 만개한 벚꽃은 이미 낙화를 준비합니다.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 잎은 마치 함박눈처럼 탐스럽습니다.

{윤선옥/인천시 만수동}
"벚꽃놀이는 처음인데요. 너무너무 예쁘고요. 이렇게 벚꽃이 예쁜 줄은 진짜 몰랐어요. 직접 보기 전에는요."

진해에선 군항제 축제기간에 이충무공을 기리는 다양한 문화축제가 열립니다.

해군은 오늘부터 군항제가 끝나는 다음달 10일까지 해군부대를 일반시민들에게 공개합니다. 올 군항제기간에는 꽃잎이 떨어지는 낙화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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