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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도 안개 비상... 출근길 주의해야

안영인

입력 : 2002.03.31 18:36|수정 : 2002.03.3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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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하루종일 뿌연 하늘에 또 황사가 찾아온 게 아닌가 하셨겠지만 이번엔 바다안개와 스모그 때문이라고 합니다. 내일(1일)도 안개가 짙게 낄 것이라니 주의를 기울여야 겠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 합니다.

<기자>

서울 63빌딩에서 바라본 시내 모습 입니다.

시내 전체가 뿌연 안개에 덮혀 있어 어디가 어딘지 구분 하기가 어렵습니다. 휴일을 맞아 모처럼 탄 유람선에서 바라볼 수 있는 풍경도 강가에 즐비한 회색빛 아파트 밖에 없습니다.

{오세희/서울시 목동}
"날씨가 뿌여가지고 오래간만에 (유람선) 탓는데 남산타워도 안보이고 구경할만한게 보이지 않아 아쉽네요."

기상청은 하지만 오늘(31일) 서울지역의 시간별 총 먼지 농도는 연평균과 비슷한 입방미터당 70마이크로그램 안팎으로 황사현상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최치영/기상청 예보관}
"어제(30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약한 강수가 있었고 오늘 새벽부터는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안개가 지속적으로 들어오면서 하루종일 안개가 낀 것으로 분석 됩니다."

해무가 들어오면서 서울 경기와 충청, 호남 등 서해안지방에서는 가시거리가 3~4km 정도로 평상시의 5분의 1 이하에 머물렀습니다.

특히 대도시 지역에서는 안개와 오염물질이 합해진 스모그 현상으로 시민들을 더욱 답답하게 만들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도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처럼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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