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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소세 부담 새 차 공급대란 우려

강선우

입력 : 2002.03.31 17:36|수정 : 2002.03.3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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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경기회복에다 특소세 인하로 인한 가수요까지 겹치면서 요즘 새차 사기가 쉽지 않습니다.

생산이 주문을 따라가지 못해 계약이후 석달이상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보통이라는데 집중취재 자동차공급문제를 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회사원 정모씨는 기다리던 새차를 받게 됐습니다.

{신대리/영업사원}
"(너무 늦게 나와서 죄송하구요.) 그래도 신대리 덕분아닌가?"

계약한지 석달만에 차를 받았는데도 영업사원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영업소에는 아예 안내문까지 붙여놓았습니다.

일부 영업소에는 전시차량까지 모두 팔려나가 전시장이 텅비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영업사원들도 차를 빨리 인도해주는 것이 능력으로 평가될 정도입니다.

{심주섭 대리/자동차 영업담당}
"계약이 폭주하다보니까 고객분 입장에서는 차를 빨리 받지 못하니 요즘은 그게 고민입니다."

승용차가 이렇게 잘 팔리는 것은 무엇보다도 오는 7월 특별소비세가 환원되기 이전에 차를 사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워낙 차가 늦게 나오기 때문에 지금 계약해도 6월까지 인도받지 못할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럴 경우 환원된 특소세 부담이 고객들에게 돌아갈 수 있습니다.

{유지명 과장/자동차 영업담당}
"인하된 가격으 받으시기위해서는 출고된 시점을 기준으로 해당이 되기 때문에 유의를 하셔야합니다."

게다가 주요 자동차회사노조들은 내일(1일) 민주노총의 연대파업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투표결과에 따라서는 자동차공급대란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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