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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무력화가 목표

하현종

입력 : 2002.03.30 19:45|수정 : 2002.03.3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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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스라엘 사태가 심상치않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대해 지난 10년간 가장 격렬한 공격을 단행했고 팔레스타인측은 자살테러로 맞서고 있습니다.

하현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은 이틀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건물에 맹렬한 포격을 퍼부었습니다. 군 병력은 벽을 부수고 자치정부 건물에 진입해 안에 있던 70여명을 체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인 6명이 사살됐습니다. 아라파트 수반은 급히 건물 3층으로 피신했지만 이스라엘군의 감금상태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라파트/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지난 24시간동안 끊임없이 이 건물을 공격했습니다. 나를 죽이려는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의 공격 몇시간 뒤 예루살렘 쇼핑가에서 팔레스타인 여성의 자살테러로 2명이 숨지고 70여명이 다쳤습니다.

자살테러를 뿌리뽑겠다고 이스라엘이 전면공격에 나섰지만 팔레스타인 과격파들은 계속 자살테러로 맞서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아랍권의 요청으로 소집된 유엔 안보리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에서 철수하고, 양측은 휴전할 것을 결의했습니다.

그러나 강경 샤론 내각은 팔레스타인 테러분자를 완전 소탕할 때까지 몇 주일이고 공격을 계속하겠다고 밝혀 이번 유혈사태가 어떤 상황으로 번져 나갈지 예측하기 어려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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