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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차 동시분양…경쟁율.분양가 과열

노흥석

입력 : 2002.03.27 19:42|수정 : 2002.03.2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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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늘(27일) 문을 연 서울 3차동시분양 모델하우스에는 엄청난 인파가 몰렸습니다. 경쟁율도 높은데다 분양가도 높게 책정돼 집 마련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가 됐습니다.

노흥석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달 2일 청약에 앞서 오늘 문을 연 강남구의 한 모델하우스는 하루종일 북생통을 이뤘습니다. 오늘부터 30여만명이 더 1순위 자격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김지은/행당동}
"계속 청약을 해 볼 생각이거든요. 처음 돌아왔으니까 1순위가. 지금부터 열심히 해보려고요."

게다가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분양권 전매제한조치를 받지않는 데다 강남권에 분양물량 이 몰려 있는 것도 경쟁율을 더욱 높힐 것으로 보입니다.

높은 분양가도 집사기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25평형인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3억2천6백만원, 평당 1283만원으로 이번 동시분양에 나온 소형아파트 가운데 가장 비쌉니다.

{음동일/연희동}
'가격이 너무 엄청난데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1억 정도는 높은 것 같은데요"

큰 평수가 많은 강남,서초구 6곳의 평균 분양가는 1500만원으로, 나머지 지역의 2배가 넘습니다.

{김우희/부동산뱅크 편집장}
"분양가가 높으면 기존 아파트값 올라 가고 기존 아파트값이 높으면 더 높은 분양가를 내놓고 있기 때문에 결국 서민들의 부담만 늘어가는 거죠."

따라서 이번 동시분양은 치열한 경쟁속에 강남권과 비 강남권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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