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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 재기…음모론 논쟁 여전

윤춘호

입력 : 2002.03.27 17:55|수정 : 2002.03.2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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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인제 고문이 경선 참여로 돌아섰지만 경선전의 앞날은 그리 순탄해 보이지 않습니다. 이인제 고문은 당장 노무현 고문에 대해 이념과 성향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윤춘호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경선에 계속 참여하겠다고 밝힌 직후 이인제 고문은 고향인 논산 선영을 찾았습니다. 이인제 고문은 지난 97년 대선 당시, 버스 한대로 전국을 돌던 것을 상기하며 '단기필마'라는 각오로 경선를 치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치적으로 달리 선택할 길이 없는 상황에서 현 상황을 정면돌파 하겠다는 것입니다. 대신 노무현 후보에 대한 이념과 정책공세를 강화해 민주당 경선을 새로운 국면으로 끌고 갈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인제 고문}
"당의 좌경화를 막고 중도 개혁노선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 저의 모든것을 다 바쳐 전진할 것을 다짐하고자 합니다."

이인제 후보의 사퇴를 걱정하며 공세를 자제했던 노무현 고문측도 정면대응에 나섰습니다. 이인제 고문이 승산이 옅어지자 색깔론을 통해 고문을 흠집내고 경선의 의미를 훼손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노무현 고문}
"경선이 흠집내기 위한 참여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지난날의 음모론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진상을 밝히든지 사과하던지 그런것이 국민들에 대한 도리다"

이 때문에 민주당의 경선전이 일단 정상 궤도에 들어서긴 했지만 음모론과 색깔 공방으로 경선전이 다시 한번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는 우려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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