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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생수도 비싼 외국산만 찾으시는 분들 더러 계십니다. 그런데 한 유명 수입생수가 국내 수질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유석 기자입니다.
<기자>
1.5리터들이 한병에 2천원으로 웬만한 음료수보다도 비싼 수입생수 `에비앙`입니다. 최근에는 일부 신세대 산모들이 분유를 타서 아기에 먹이기도 했던 이 생수가 국내 수질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경부는 "시중의 생수 6백여종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수입 생수인 에비앙이 텁텁한 맛의 정도를 나타내는 `경도` 에서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밝혔습니다.
{김경태/인천 보건환경연구원 수질보전과장}
"이번에 문제과 됐던 경도같은 경우에는 국내것은 100이하가 나왔는데 수입품으로서 이 생수는 3백이 넘게 나와서 약 3배에서 4배 차이가 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수입 생수가 국내 수질기준을 초과해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환경부는 에비앙 수입 업체에 대해 과징금 570만원을 물리고 물의 탁한 정도인 탁도에서 기준을 초과한 국내 생수 내설악샘물에 3백90만원을 부과했습니다.
{송원근/에비앙 수입업체 간부}
"건강에 해롭지도 않은 경도 부분이, WHO에서도 경도부분에 대한 기준이 없는데 우리나라의 먹는 생수의 경도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EU 상공회의소도 이번 조치가 통상마찰을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환경부는 하지만 건강에 문제가 없어도 국내 수질 기준이 있는만큼 수입 생수도 이 기준을 지킬 것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