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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후보 잇단 사퇴로 경선 차질 우려

윤춘호

입력 : 2002.03.25 19:09|수정 : 2002.03.25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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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김중권 고문의 전격적인 사퇴로 민주당 경선구도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윤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중권 고문의 전격적인 사퇴가 어느 후보에게 유리할 것인지에 대해 이인제,노무현 고문측은 서로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인제 고문측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윤수/이인제 후보 공보특보}
"영남표를 노무현 후보와 나눌 것으로 생각했는데 충격이었습니다."

반면 노무현 고문측은 영남 후보 단일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반기는 기색이었습니다.

{유종필/노무현 후보 공보특보}
"김중권 고문의 국민화합, 동서대통합 정신을 가슴 속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초 7명에서 출발했던 경선이 불과 여섯개 지역의 경선을 마친 시점에서 4명이 탈락하거나 포기한 데 대해 우려하는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경선이 차질없이 치러질 수 있을 지 우려하는 시각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인제 고문의 한 핵심측근은 이 고문이 매우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고 경선대책본부의 무거운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이에따라 이 고문측의 경선대책본부는 오늘(25일) 긴급대책회의를 가졌으며, 내일중으로 향후 거취와 관련해 중대선언이 나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특히 정계개편론과 음모론으로 후보들간의 대립이 예각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추가로 후보들의 거취에 변화가 있을 경우 경선 구도는 중대한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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