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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ET', 20년만에 재개봉

김광현

입력 : 2002.03.25 18:30|수정 : 2002.03.2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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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젠 SF 영화의 고전이 된 ´ET´가 20년만에 다시 영화팬들을 찾아옵니다. 첫 개봉때와 달라진 장면을 찾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김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전거를 타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아이들. 영화 ET속 이 모습은 잊을 수 없는 명장면으로 꼽힙니다. 꼬마소년 엘리엇과 ET와의 우정은 외계인의 침공만을 상상해왔던 영화팬들에게 큰 감동을 전했습니다.

지난 82년, 처음 개봉됐던 ET가 탄생 20주년을 맞아 전세계에서 재개봉됩니다. 컴퓨터그래픽의 발달로 ET가 목욕하는 장면이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총을 들고 등장하는 정부요원들의 모습을 항상 후회했다는 스필버그 감독은 총을 모두 무전기로 바꿔 버렸습니다.

음료수를 마시는 장면이 더 사실적으로 변했고, 하늘을 나는 엘리엇의 망토가 펄럭이게 바뀐 것도 작은 변화 중 하나입니다.

주인공 오디션 당시 금새 울음을 터트리는 연기력으로 스필버그 감독을 놀라게했던 11살 소년 엘리엇. 어느덧 서른을 넘긴 의젓한 모습으로 성장했습니다.

{헨리 토마스/엘리엇 역}
"이 영화의 메시지는 요즘 관객들에게도 똑같을 겁니다"

깜찍한 모습의 7살 꼬마소녀도 10대 때의 약물과 알콜 중독을 이겨내고, 스타급 배우로 성장했습니다.

{스필버그 감독}
"원작의 감동을 지키기 위해 속편은 만들지 않겠습니다."

기억속에 오래 간직될 영화 ET. 20년만에 돌아온 ET가 요즘 관객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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