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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원 특사 파견…남북관계 호전 기대

임광기

입력 : 2002.03.25 17:58|수정 : 2002.03.2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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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임동원 대통령 외교안보담당특보가 다음달 3일 평양에 특사로 파견됩니다. 그동안 침체됐던 남북관계에 새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먼저, 오늘(25일) 청와대 발표내용을 임광기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과 북은 김대중 대통령 특사의 평양방문에 합의했다고 박선숙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습니다.

대북 특사는 임동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 특보로 결정됐으며, 다음달 3일 평양 방문길에 오릅니다.

{박선숙/청와대 대변인}
"이번 특사 방문이 정체국면의 남북관계를 타개하는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특사 파견에서는 한반도 긴장 완화와 6.15 공동선언 준수, 남북간 합의사항 이행 문제 등이 폭넓게 논의될 것이라고 박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이번 특사방문은 남측의 요청을 북측이 수락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북측은 어젯밤 우리측에 이를 통보해왔습니다.

북한의 조선 중앙방송과 평양방송도 대북 특사 파견소식을 남측과 동시에 발표했습니다.

{조선중앙방송}
"쌍방은 민족앞에 닥쳐온 엄중한 사태와 함께 서로 관심하는 북남관계 문제들에 대해 협의하게 된다"

특히 임동원 특보는 김대중 대통령의 친서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문제도 깊이있게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대북특사단의 규모와 방북일정 등에 대해 곧 북측과 실무 접촉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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