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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고문, "정계개편론 배후있다"

홍지영

입력 : 2002.03.22 17:13|수정 : 2002.03.2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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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민주당의 이인제 고문과 노무현 고문사이의 신경전이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오늘(22일)은 이 고문이 음모론까지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홍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인제 민주당 고문은 노무현 고문이 주장하는 정계개편론에는 분명 배후세력이 있다며 음모론을 공식적으로 제기했습니다.

이 고문측은 정계개편은 당이 깨지고 신당이 나온다는 중대한 사태를 의미한다며 조만간 배후 실체를 공개 거론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주목됩니다.

{이인제/민주당 고문}
"무슨 근거로 어떻게 이렇게 엄청난 발언을 할 수 있습니까. 저는 그 저의가 대단히 의심스럽고 배후가 의심스럽습니다."

이에대해 노무현 고문은 정계 개편론은 자신이 오래전부터 주장해온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배후세력 문제도 사실 무근인 만큼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맞섰습니다.

{노무현/민주당 고문}
"여러차례 반복해서 해 온 말이고, 그 내용과 정신은 다 여러분들의 취재수첩에 적혀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지금와서 그것을 악의적으로 쟁점화하는데는 대응할 생각 없습니다."

양측은 또 개혁노선과 재산상태, 그리고 사생활 문제을 놓고 가시돋힌 설전을 주고 받아 두 후보진영간의 긴장감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주말에 천안과 춘천에서 실시되는 충남과 강원지역 경선이 대세의 흐름을 결정짓는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여 사활을 건 비방전은 더욱 극심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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