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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올들어 최악의 황사가 세찬 바람과 함께 중국을 뒤덮고 있습니다. 이 황사폭풍은 내일(21일)쯤 우리나라에 건너 올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베이징 이승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의 수도 베이징이 황사폭풍에 파묻쳤습니다. 30미터 앞을 분간할 수 없는 지독한 황사폭풍에 베이징 시내는 인적이 거의 끊겼습니다.
한낮에도 길을 가는 차량들은 전조등을 켰습습니다. 오후들어서는 초속 15미터 안팎의 강풍까지 겹쳐 베이징 공항의 비행기 운항이 일부 늦어지기도 했습니다.
{시민}
"너무 더러워요. 몸이 온통 먼지투성이 입니다."
{시민}
"눈도 뜰 수 없어요. 이렇게 심한 황사는 본적이 없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내몽고에서 시작된 이번 황사폭풍이 서북지방과 화북지방 등 중국 전역의 절반을 뒤덮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중국에서 황사가 처음 시작된 것은 지난달 8일, 예년보다 한달이나 빠릅니다.
{리황/중국 기상국 부국장}
"건조한 날씨가 계속된 것이 황사폭풍의 가장큰 원인입니다."
더우기 지난 겨울 이상 난동과 건조한 날씨로 올해 황사는 50년래 최악이 될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이번 황사는 특히 도시지역의 흙먼지가 많이 섞여 오염정도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기상대는 이곳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이 황사가 한반도로 이동중이며 빠르면 내일 한국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