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야스쿠니 신사 참배 않는다"

<8뉴스>

<앵커>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한국 방문을 이틀 앞두고 도쿄 특파원단과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올해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않을 뜻을 비치면서 두 나라가 미래를 향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도쿄 방문신 특파원입니다.

<기자>

고이즈미 총리는 오늘(19일) 한국 특파원과 만나 월드컵을 앞둔 한-일간 교류의 흐름을 특별히 강조했습니다.

올해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것이냐고 묻자 좋은 관계를 더 넓혀 나가자는 말로 답했습니다.

{고이즈미/일본 총리}
"모든 분야에서 확대되고 있는 교류를 내가 멈추게 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이같은 발언은 야스쿠니로 인한 외교적 마찰을 올해는 피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또 국가간 대립도 오랜 역사속에서는 순간적이라며 미래지향적 관계를 몇차례나 반복했습니다.

{고이즈미/일본 총리}
"과거의 불행한 역사를 반성하면서 우호의 역사로 나가고 싶습니다"

그러나 계속 악화되고 있는 대북한관계는 더 냉각될 가능성이 높다는 인식을 내비쳤습니다.

{고이즈미/일본 총리}
"교섭을 하든 이런저런 대화를 하는데 어려움이 참 많은 정권인 것 같습니다"

고이즈미 총리의 한국방문을 앞두고 , NHK는 오늘 한-일 두나라협력의 상징으로 고이즈미 총리가 한국의 월드컵 개막식에, 김대중 대통령이 일본의 월드컵 폐막식에 상호참석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