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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때 전자제품하면 '일제'였던 시절이 있었지만 이제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보도에 조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2일 기대속에 출시된 소니의 게임기 플레이 스테이션 2입니다. 15만대가 순식간에 매진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아직 반밖에 팔리지 않았습니다.
{이미희/백화점 판매원}
"하루에 2천만원 정도 생각했는데 지금은 5백에서 6백만원 밖에 안 나오니까 예상외로 매출이 안 나오는 거죠."
일제의 고유 영역으로까지 여겨졌던 프로젝션 tv도 요즘은 국산 제품들이 월등히 잘 팔립니다. 지난 97년 30%에 불과했던 국산 점유율이 이제는 9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최숙자/서울 행당동}
"외제하고 다를 것 없고 요즘은 국산 가전제품 많이 선호하구요. 많이 좋아졌으니까요."
일제뿐만 아니라 수입산 제품들이 전반적으로 밀리는 추세입니다. 미국과 독일이 우위를 보이던 대형 냉장고와 세탁기도 이제는 국산 점유율이 월등히 높습니다.
{안종호/백화점 세일즈매니저}
"품질이 많이 향상됐구요, 기존 가격보다 가격이 20% 정도 더 싼데가 A/S나 사후관리까지 잘 되니까..."
외국업체들은 국내시장 공략을 위해 마케팅 전략 수정에 나섰습니다.
{유정현/소니코리아 홍보팀장}
"국내사들이 보유하지 않은 제품이나 보유하고 있는 신기술들을 중점적으로 한국시장에 런칭을 시켜서 네트워크 프로덕트 중심이 되겠죠."
이에따라 국산 제품들이 현재의 우위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품질 경쟁력 확보를 위한 꾸준한 기술 혁신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