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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노무현 후보, 신경전 과열

윤춘호

입력 : 2002.03.18 19:44|수정 : 2002.03.1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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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이 이인제,노무현 고문의 양강구도로 정착되면서 두 후보간의 신경전도 과열되고 있습니다.

윤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전에서의 압승을 기반으로 경선에서 1위로 올라선 이인제 고문이 노무현 고문을 향해 집중적인 공격에 나섰습니다.

노 고문의 개혁론이 지나치게 급진적이어서 보수,안정 희구 세력으로부터 표를 얻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이 고문은 이미 어제 대전 경선에서 노 고문의 성향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이인제/민주당 고문}
"국민들은 파괴적 개혁은 더 이상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노 고문측은 이인제 고문의 이런 주장이 아무런 근거가 없는 음해성 공세라고 비난했습니다.

{노무현/민주당 고문}
"원칙, 원칙을 바로 세우자는 개혁이지, 내가 말하는 개혁이 진보, 보수 어느 한쪽에 치우쳐 있는 것이 아닙니다."

광주에서의 승리와 여론조사를 통해 이미 노 고문의 상승세가 확인됐다는 주장입니다.

이인제 고문측에 3당 합당과 개혁의 방법론 등을 놓고 양자간 텔레비전 토론을 벌일 것도 제의했습니다.

선두 다툼이 치열해지면서 경선 불복과 이념,정체성을 둘러싼 두 후보간의 신경전이 자칫 감정적인 난타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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