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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어제(17일) 경기도 검단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대생은 공기총에 맞아 살해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끔직하게도 얼굴에 여러발을 맞았는데 범인이 얼굴에 확인사살까지 한걸로 보입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21살 여대생 하모씨 피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부검 결과, 하씨가 공기총에 맞아 살해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씨의 얼굴과 뒷통수에서 공기총 탄알 6발이 관통한 흔적이 나타났고, 그 중 납탄 2발이 머릿속에서 발견된 것입니다.
경찰은 범인이 하씨의 눈과 입을 접착테이프로 가리고 팔과 다리를 묶은 상태에서 공기총을 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제의 납탄은 한번에 한발씩 나가는 인마살상용으로, 뒷통수에 2발이나 쏜 점으로 미뤄 쓰러지는 하씨에게 확인사살까지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수법이 잔인한 점과 돈을 요구한 사실이 전혀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원한관계에 의한 살인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씨가 실종된 것은 지난 6일 새벽 서울 삼성동의 집 근처입니다. 하지만 부검에서 지난 14일이나 15일쯤 살해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그동안의 행적이 의문으로 남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면식범에 의해 납치된 뒤에 살해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주변인물들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