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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현상' 눈, 호흡기 조심해야

공항진

입력 : 2002.03.17 19:58|수정 : 2002.03.17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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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황사속 오염물질로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눈이나 호흡기가 위험하다고 합니다.

공항진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북부지방에서 발생한 모래폭풍입니다. 이렇게 퍼 올려진 많은 황사 가운데 약 백만톤 가량이 한꺼번에 우리나라로 이동합니다. 10톤 트럭 10만대가 옮겨야 하는 엄청난 양입니다.

문제는 이 황사 속에는 중국의 공업화에 따라 발생한 납과 카드늄 등 중금속과 각종 오염물질이 섞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이런 물질들은 눈과 기관지의 점막을 자극하거나 호흡기에 쌓여 건강을 크게 위협합니다.

{시민}
"애기가 눈물도 많이 흘리고 콧물도 많이 나서 집에 빨리가야겠어요."

특히 최근 이어지고 있는 건조한 날씨는 눈병과 호흡기질환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윤형규/여의도 성모병원 호흡기내과}
"노인이라든지 어린이의 경우에는 감기가 쉽게 걸리고 기침이나 가래 등 호흡기질환이 쉽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의들은 황사가 발생했을 때는 불필요한 외출을 피하고 외출했다 돌아온 경우에는 손이나 얼굴을 깨끗히 씻으라고 충고합니다.

또 눈이 아프다고 눈을 비비지 말고 렌즈를 착용한 경우데도 자주 세척을 하며 가능한 한 아침운동을 피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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