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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지금까진 노무현 후보의 대안론이 이인제 후보의 대세론을 앞지르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대안대세의 양당구도의 다른 후보들이 도전하는 형태로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영진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 경선 결과가 발표되자 대회장은 노무현을 연호하는 함성으로 가득찼습니다. 영남출신의 노무현 후보는 호남의 심장부인 광주에서 1위를 차지해 크게 고무된 표정입니다.
노 후보가 초반에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유는 국민경선제 도입에 따른 일반인들의 표를 상당히 흡수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또 그동안 치러진 TV토론에서 이인제 후보가 경선 불복 문제로 다른 주자들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은 점도 노 후보가 반사적인 이익을 얻게 된 이유로 분석됩니다.
이에 따라 대세론을 내세웠던 이인제 후보와 조직력을 앞세웠던 한화갑 후보는 선거전략의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4, 5위로 처진 김중권, 정동영 고문의 향후 선택도 주목됩니다.
{김중권/민주당 고문}
"최선을 다했습니다. 결과에 만족합니다."
{정동영/민주당 고문}
"결코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끝가지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이인제 후보는 내일(17일) 치러지는 대전 경선과 다음주 충남과 강원 경선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내지 못할 경우 노무현 후보의 대안론을 잠재우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