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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아무래도 요즘 경찰 치안망에 구멍이 뚫린것 같습니다. 총기로 무장을 한 은행강도가 잇따르는 등 이제는 흉기를 든 모방 범죄까지 기승입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산 은행 강도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40살 박모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뒤쫓고 있습니다.
{하승균/경기도 경찰청 강력계장}
"이미 신원이 확인된 용의자는 은행강도 전력이 없고 수법이 서툰 것으로 미뤄 최근 잇따른 은행강도를 모방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전의 새마을금고 강도 사건은 경찰이 이틀째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아직 용의자를 잡는데 도움이 될만한 단서조차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이 사건 역시 폐쇄회로가 작동하지 않는 영업 시간 전에 이뤄진 점으로 미뤄 한빛은행 3인조 무장 강도를 본 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의 대전 은행강도 살인사건과 대구 엽총강도 사건의 수사가 넉달째 미궁에 빠지면서 경찰 수사력의 한계가 드러났고, 이를 틈탄 유사 범죄가 잇따르는 것입니다. 지난 보름새 무려 5건의 금융기관 강도 사건이 발생했지만, 경찰의 용의자 검거는 단 한건뿐입니다.
금융기관들이 대부분 영업 시간에만 폐쇄 회로를 가동하고, 경비원 조차 없는 곳이 많은데다 현금 호송까지 일반 직원 한 두명이 전담하는 허술한 방범실태도 범죄를 키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