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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중국인 단체 관광객 40여명이 입국하자마자 잠적해 버렸습니다. 출입국 관리 당국은 국내에 불법취업하려고 관광객을 가장한 것으로 보고 행방을 쫒고 있습니다.
김민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베이징을 출발해서 인천공항에 도착한 중국인 단체 여행객 68명이 어제(15일) 오후 입국 수속을 마친 뒤 모두 사라졌습니다. 여객 터미널 앞에서 관광버스가 기다리고 있었지만 아무도 차에 타지 않았습니다.
이상하게 생각한 여행사측이 25명을 붙잡아 출입국 관리사무소에 넘겼지만 나머지 43명은 아직까지 오리무중입니다.
{중국 여행사 가이드}
"(입국심사대에서) 여권을 받아서 나와보니 여행객들이 사라지고 5, 6명만 남아 있었습니다."
3박 4일 일정으로 입국한 이들은 신분을 교사로 속이고, 단체 여행 비자를 받아 입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부분 노동일에 종사하는 사람들로, 교사는 한명도 없었습니다.
{기자}
"중국에서 직업이 뭡니까?"
{관광객}
"목공일을 합니다."
출입국 사무소는 이들이 불법 체류하기 위해 단체 여행객인 것처럼 위장해 입국한 것으로 보고 소재 파악에 나섰습니다.
출입국 관리사무소는 붙잡힌 25명에 대해 입국 허가를 취소하고 오늘(16일) 저녁 강제 출국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