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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어제(15일) 낮 세종로에는 전쟁터 같았습니다. 북파공작원들이 실체인정과보상을 요구하며 격렬시위를 벌였습니다. 끝난게 아닌듯합니다. 주동자 처벌과 제2의 폭력시위 경고가 맞서고 있습니다.
주시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파 공작원 출신 250여명이 어제 실체 인정과 보상을 요구하며 서울 도심에서 격렬하게 시위를 벌이는 모습입니다. 이들은 본래 서울 옥인동에서 평화적으로 시위를 벌이겠다고 경찰에 집회 신고를 냈었습니다.
그러나 시위 장소가 세종로로 바뀌고 LP 가스통과 쇠파이프까지 동원됐습니다. 또 이 일대의 교통이 3시간동안이나 막혔습니다.
경찰은 이런 행위가 집시법과 도로 교통법에 위배된다고 밝히고 시밥처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시위 현장을 촬영한 사진을 분석해 폭력시위를 주동한 사람들을 가려낸 뒤 다음주 초 차례로 소환해 집시법 위반과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으로 형사처벌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어제 시위를 벌인 북파 공작원 동지회는 북파공작원의 실체를 인정하고 보상금을 지급하지 않으면 제2의 폭력시위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근우/북파공작원 동지회}
"사회서 취직도 안시켜주고 살 수가 있습니까? 정부에서 이렇게 나오면 엄청난 일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이들은 지금도 북파 공작부대가 운영되고 있으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혹독한 훈련과 비인간적인 행위가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복섭/북파공작원 동지회}
"능력이 부족하면 집에 보내면 되는데 때려 죽이거나 정신이상으로 만든다. 그 뒷처리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관계 당국은 이들의 요구와 주장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