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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인부 4명이 추락해 숨졌습니다. 17층 높이에서 작업하면서도 안전장치는 미미했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가 일어난 경기도 분당의 아파트 공사현장입니다. 오늘(16일) 낮 12시쯤 신축 중인 아파트 건물 17층에서 인부 4명이 30미터 아래 바닥으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오늘 사고는 아파트 승강기가 지나다니는 통로를 만들려고 거푸집 공사를 하던 중 인부 5명을 받치고있던 안전판이 갑자기 한쪽으로 기울어지며 떨어지면서 일어났습니다.
인부 1명은 벽에 있는 철근을 붙잡아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지만, 나머지 4명은 모두 숨졌습니다. 숨진 사람 가운데 38살 하명학씨 등 3명은 한국에 불법체류 중인 중국 동포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오늘 추락 사고는 안전판을 고정시켜 놓은 콘크리트 구멍이 하중을 못이겨 부서지면서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시공업체 직원}
"그곳은 안전띠를 맬 수가 없어요."
{기자}
"걸 데가 없다구요?"
"그렇죠."
경찰은 시공업체의 현장소장과 안전담당자를 소환해서 작업중 안전조치에 문제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