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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번 탈북자 처리는 이례적으로 신속히 이뤄졌습니다.
기본적으로 중국정부의 속전속결 방치에 따른 것으로 보이는데 그 배경을 이승주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탈북자들의 스페인 대사관 진입이 알려지면서 스페인과 중국, 그리고 주중 한국 대사관의 접촉이 숨가쁘게 진행됐습니다.
사건 발생 1시간이 지나지 않아 이미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서는 탈북자 처리를 놓고 중국과 스페인간에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스페인 대사관 관계자/14일}
"오늘 오전에 이미 마드리드에서 중국 정부와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오늘(15일) 오전 중국의 주룽지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 문제가 이미 해결되었음을 밝혔습니다. 사건 발생 24시간만에 이뤄진 일입니다.
{주룽지/ 중국 총리}
"우리 외교부는 이미 해당 대사관측과 협상을 진행했으며 벌써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유럽연합 특별 정상회의와 오는 18일 개막되는 유엔 인권위원회의도 중국의 결정을 앞당긴 요인으로 보입니다.
주중 한국대사관 역시 발빠르고 조심스러운 대응으로 이번 사건을 해결하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중국은 이번 탈북자 문제를 신속히 처리함으로써 인권문제와 탈북자 처리에 대한 비난을 면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20만에 달하는 중국내 탈북자들에 대한 단속이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