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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논의…제 3국 인도 가능할 듯

이승주

입력 : 2002.03.14 19:32|수정 : 2002.03.1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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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스페인 대사관에 머물고 있는 탈북자들에겐 이제 기다림만 남았습니다.

현지 표정을 이승주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탈북자들이 베이징의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한 지 9시간. 탈북자들은 신변에 별다른 이상없이 점차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페인 대사관 관계자}
"건강 상태는 좋습니다. 음식과 물을 제공했는데 한국에 가겠다는 말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처리 문제를 놓고 스페인 대사관측은 중국과 남,북한을 상대로 비교적 빠른 속도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대사관 관계자}
"중국, 한국, 북한과 협상중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들의 정치적 망명을 요구한 점입니다."

중국 정부도 탈북자들이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북한과 중국 사이에는 난민이 있을 수 없다는 원칙도 되풀이했습니다.

{장치위에/중국 외교부 대변인}
"국제법과 중국 법률, 그리고 전례에 따라 정당하게 문제를 해결할 것입니다."

중국 정부는 특히 인도주의적인 입장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밝혀 이번 사건이 제3국 인도의 형식으로 조속히 해결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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