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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도 최신호에서 한국의 명품 열기와 과소비 실태를 표지 기사로 보도했습니다. 한국 경제가 잘 나가는 이유를 돈지갑의 힘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워싱턴에서 백수현 특파원의 보도 입니다.
<기자>
"한국 경제의 구세주" 타임은 올해 스무살인 한 한국여성을 이렇게 부르며 그 소비행태 소개했습니다.
신용카드가 2개. 옷을 사고 친구들과 한잔하며 휴대폰을 사용하는데 드는 비용이 최소 월78만원. 가장 아끼는 물건은 살바토레 페라가모 상표가 붙은 신발.
세계 경제의 침체속에서도 한국 경제가 잘나가는 이유는 이런 과소비 때문이라고 타임은 설명했습니다.
공장건설과 수출로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중국과는 달리 한국의 성장엔진은 바로 돈지갑의 힘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지출의 증가와 함께 소비성향의 고급화가 동반됐다고 타임은 분석했습니다.
값싼 샴프대신에 동네마다 들어선 피부미용실에서 열대지역에서 수입한 제품으로 마사지를 하고, 주택의 개보수가 뜬금없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커피숍에서는 종이컵을 손에 들고 뉴욕 사람 기분을 내고 싶어하는 한다고 전했습니다.
소비급증의 원인으로는 신용카드의 이용한도액 폐지와 그에따른 남용을 꼽았습니다.
타임은 한국의 과소비를 미국적 시각에서 담담하게 보도하면서도 저축률이 10%나 줄어들 정도로 한국민들이 쇼핑을 많이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