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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4대 연금공단' 특별 감사 착수

정승민

입력 : 2002.03.13 19:36|수정 : 2002.03.1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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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4대 연금공단에 대해 감사원이 전격적으로 특별감사에 착수했습니다. 기금의 방만한 운용과 비리의혹을 주로 감사하게되는데 감사결과에 따라서는 적지않은 파장도 예상됩니다.

정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감사원은 4대 연금가운데 기금 규모가 가장 큰 국민연금을 관리하는 공단에 대해 오늘(13일)부터 현지감사에 착수했습니다. 국민연금관리공단 7층 회의실에서는 출입을 철저히 통제한 가운데 감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감사받는 것을 어떻게 찍을 수 있읍니까?"

특감을 받는 4대 연금은 국민연금과 공무원 연금, 사학교원연금, 그리고 군인 연금입니다. 국민연금은 운영규모가 무려 70조원대에 이릅니다.

{감사원 관계자}
"기금운용이 (감사의) 핵심 포인트가 되겠죠.금융감독원 직원까지 파견받았습니다."

국민연금은 지난 연말 자체감사에서 장외벤처기업에 멋대로 투자해 이미 5백억원대의 손실을 본 사실이 적발된 바있습니다.

공무원 연금의 경우 지난해 1조원 가까운 적자를 기록해 기금고갈위기까지 맞기도 했습니다. 이달말까지 실시되는 특감은 자산운용과정에서의 비리여부를 중점 점검합니다.

지난 98년 감사원의 4대 연금특감에서는 1조 3천억원의 투자손실과 기금운용직원들의 주가조작개입이 드러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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