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8뉴스>
<앵커>
대선가도의 의미심장한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습니다. 오차범위내지만 민주당 노무현 고문이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SBS여론조사 결과 나타났습니다.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와 민주당 노무현 고문이 맞붙는 가상 대결 결과 노 고문이 41.7%로 40.6%를 얻은 이회창 총재를 오차범위내에서 근소한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노 고문은 영남과 제주.강원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 총재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386세대인 30대 층에서 28.2%포인트차로 이 총재를 앞섰습니다.
가상대결에서 여당의 주자가 1위로 올라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헌태/TN소프레스 이사}
"민주당 경선에서 노고문이 1위를 차지한 것과 이회창 총재의 호화빌라 의혹, 한나라당 내분 사태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 총재는 이인제 고문과의 가상대결에서는 5.2%P 앞섰지만 지난달 조사때보다는 격차가 줄어들었습니다.
이회창 총재와 정동영 고문은 49.1%대 33.5%, 김중권,한화갑 고문과 유종근 전북지사는 25%에서 36%정도의 지지율 격차를 보였습니다.
최근 신당을 추진중인 박근혜 의원을 포함시킨 3자 가상대결에서는 한나라당의 이회창총재가 민주당의 노무현,이인제고문을 모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 주자들의 지지도에서는 이인제 고문이 오차범위안에서 노무현 고문을 앞섰지만, 이고문 지지도는 지난달 보다 떨어진 반면 노고문 지지도는 10%P나 상승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민주당의 제주와 울산경선이 치러진 직후 이루어진 것이어서 노무현고문에게 반사적인 이익이 반영됐다는 분석과 함께 이른바 이회창, 이인제 대세론에도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음을 동시에 보여준 것으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