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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10억 인구를 가진 인도가 미국 다음으로 우리나라 자동차가 많이 다니는 곳이 됐습니다. 인도에서의 한국차 붐을 발판으로 우리차 업체들이 유럽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인도 첸나이에서 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도의 정신적 수도로 불리는 남부의 첸나이에는 한국 자동차의 물결이 이어집니다.
대우가 95년 현대가 98년에 인도 현지에 공장을 세운 이래 한국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나 되고 수입차 가운데 시장점유율 1위입니다.
{수브 베하라/인도 자동차 판매상}
"한국업체들은 기술이전을 해줬기 때문에 다른 나라 업체에 비해 성공했습니다."
단일 국가별로는 미국 다음으로 많이 팔리는 곳입니다.
{정몽구/현대자동차 회장}
"기술적인 면의 지원을 해줬기 때문에 정상적인 영업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동반진출한 13개 부품업체 역시 대부분 흑자를 기록하면서 현지화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비벡 고엘/만도 인도공장 사장}
"종업원들이 기술력이 있어 제품 경쟁력이 높습니다."
현대는 인도를 수출전진기지로 삼아 이 곳에서 만든 자동차를 유럽에 수출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1월까지만해도 자동차 수출은 북미 지역이 55%나 차지해, 지역적으로 지나치게 편중돼 있다는 지적이 높았습니다.
미국의 통상 압력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시장 다변화 전략은 이제 우리 수출의 빼놓을 수 없는 성공요건으로 꼽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