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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전 북한이 일본 여대생 납치"

이왕돈

입력 : 2002.03.12 19:48|수정 : 2002.03.1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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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19년전 영국 유학 중 행방불명됐던 일본의 여대생이 사실은 적군파에 의해 북한으로 납치됐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도쿄 이왕돈 특파원입니다.

<기자>

그동안 북한이 납치한 것이 아닌가 하고 일본이 의심하고 있는 일본인 실종자는 모두 11명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지난 83년 영국유학중 행방 불명 된 당시 23살의 아리모또란 일본인 여대생은 북한에 납치됐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 70년 요도호라는 일본여객기를 평양으로 납치했던 적군파 멤버의 부인이 자신이 이 납치사건에 관여했다고 털어 놓았습니다.

일본 경찰은 즉각 수사본부를 설치해 진상규명에 착수했고 일본정부는 문제해결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후꾸다 관방장관}
"북한과의 교섭에 이 문제를 제기해 진지한 대응을 요구하겠습니다."

작년 12월 일본영해를 침범했다 적발돼 중국해역에서 침몰된 공작선 사건 이후 껄그러워진 북일관계는 이번 납치사건으로 더욱 꼬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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