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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나라당이 여권 핵심인사 13명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제 확대를 요구하자, 여당은 이회창 총재의 호화 빌라에 대해 국정조사를 하자고 맞섰습니다.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이용호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특별검사의 활동시한을 앞으로 90일까지 더 연장하도록 하는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여권 핵심인사 13명의 비리 의혹 등 특검 수사과정에서 드러난 각종 의혹들을 수사할 수 있도록 수사범위도 확대하자고 요구했습니다.
{이재오/한나라당 원내총무}
"특검법을 국회에 제출해서 그것이 국정조사에 이어서 특검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법정 제도장치를 마련할려고 합니다."
민주당은 그러나 야당의 주장은 정치공세일 뿐이라며 일축했습니다. 의원들의 투표로 최고위원을 겸하는 새 원내총무로 선출된 정균환 의원은 특검법 개정안과 국정조사 요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균환/민주당 신임 원내총무}
"여소야대라고해서 부당한 정치공세를 하는 것은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라고 봅니다."
민주당은 또 야당이 국정조사 요구서를 철회하지 않으면 이회창 총재의 호화빌라 문제에 대해서도 국정조사를 요구하겠다고 밝혀 정국주도권을 둘러싼 공방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