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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엎치락 디치락 이변이 연속되니 지켜보는 흥미는 진진합니다. 그러나 초반부터 지역색이 나타나는건 아무래도 걱정스러운 일입니다.
윤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0일) 벌어진 울산 경선에서 노무현 고문이 1위를 차지함에 따라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은 순위가 뒤바뀌는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대세론을 앞세워 초반 기선을 장악하겠다던 이인제 고문측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노무현 고문에 이어 영남출신의 김중권 고문도 불과 17표차로 2위를 기록해 지역에 따라 순위가 크게 뒤바뀔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람보다는 조직이 득표에 유리해서 바람에 승부를 걸고 있는 후보들이 다소 불리한 양상입니다.
{정동영/민주당 상임고문}
"지역 구도의 정치에 맞서서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우리 정치에는 이제 희망의 후보가 필요합니다."
불과 1-2%의 저조한 득표율을 보인 유종근, 김근태 후보의 중도 사퇴 여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유종근/전북지사}
"이제부터 하나씩 하나씩 추월해 나갈 것입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근태/민주당 상임고문}
"계속 이길을 갈 것입니다.외롭지만, 고통스럽지만 계속 갈 것입니다."
민주당 경선전은 선두주자가 겨우 25%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어 전체 선거인단의 41%를 차지하는 서울, 경기지역의 막바지 투표까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됩니다.
특히 현추세 대로라면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민주당 경선은 2위표를 합산하는 선호 투표제에 의해 승패가 결정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