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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대형 할인점에서 많이 파는 쥐포에서 식중독균이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주로 동남아산입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앵커>
동남아에서 수입돼 대형 할인점에서 팔리고 있는 쥐포입니다. 술안주와 간식용으로 하루에 수십만원 어치씩 팔려 나갑니다. 하지만 상당수가 식중독균과 대장균군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드러 났습니다.
지난달 말 식약청의 단속결과 서울과 수도권에서 유통되는 수입 쥐포 10개 제품 가운데 8개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과 대장균군이 검출됐습니다.
{김진숙/서울 식약청 연구사}
"황색포도상구균은 복통과 구토를 일으키고 섭취한 뒤 3, 4시간이면 증상이 나타날 정도로 독성이 강한 식중독균입니다."
문제의 쥐포를 유통시킨 업소는 한국까르푸 가양점과 대양유통, 일양농산, 라미상사 등입니다. 이들 가운데 유통기한을 9개월이나 넘긴 쥐포를 판매한 곳도 있습니다.
{한일규/식약청 식품감시과}
"수입된 뒤 국내에서 재포장을 하는 과정에서 식중독균에 오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식약청은 건포류 수입상과 판매업소 10곳을 적발해 행정조치하고, 오징어와 대구포같은 다른 건어물에 대해서도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