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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기자>
{기자}
"재산이 얼마 있어야 부자로 보세요?"
{박수진/시민}
"한 10억 그정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김경훈/시민}
"20억은 돼야 부자라고 생각합니다"
SBS가 인터넷을 통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최소한 10억원 이상을 가져야 부자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자가 재벌과 같은 특수계층이 아니라 보통사람도 노력하면 이룰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김종태/은행 차장}
"한번씩 해외여행 갈 수 있고 밥사고 술 살때 크게 부담 느끼지 않으면 부자 아닙니까?"
그렇지만 부자서열의 맨 아래쪽인 10억원을 모으는 것도 보통사람들의 월급만으로는 사실상 불가능한 일입니다.
지난해 도시근로자의 월평균소득은 262만5천원. 한푼도 안쓰고 연복리 5%의 금융상품에 가입해도 10억원을 모으려면 꼭 19년이 걸립니다.
기본 생계비용 40%를 제외하면 25년을 모아도 10억원이 채 안됩니다. SBS 여론조사에서도 10명중에 9명은 월급생활자가 부자가 되기 어렵다고 응답했습니다.
{임윤상/항공사 대리}
"희망사항이죠, 뭐. 월급쟁이가 언제 그 돈 모아 부자가 돼요?"
그래서 보통사람들은 주식이나 부동산투자같은 재테크에 관심을 갖고 부자의 꿈을 좇습니다.
{남광희/국민대 경제학과 교수}
"부자 신드롬은 누구든 노력하면 부자가 될 수있다는 공감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땀흘린 사람에게 그만큼의 보상이 돌 아가는 사회여건이나 체제가 마련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자에 대한 꿈이 황금만능을 좇는 것이 아니라 정당한 노력을 평가받을 수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