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8뉴스>
<앵커>
환경이나 교통 등 적지 않은 문제가 있긴 하지만 한강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서울은 자랑할만한 수도입니다. 요즘 한강을 넘나드는 갈매기떼를 보면 행복해집니다.
김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유람선 뒤로 갈매기 백여마리가 따라 나섭니다. 처음에는 멀찌감치 떨어져 따라 오더니 이내 배 가까이 다가섭니다. 하늘위를 맴도는가 싶더니 사람들이 던져주는 과자를 재빨리 받아먹습니다.
{이은경/서울 강남구 역삼동}
"갈매기들은 부산같은 바닷가에서만 보는 줄 알았는데 한강에서 보니 매우 신기하네요. 먹이까지 받아먹고 말이에요."
한강에 갈매기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2년전부터입니다. 서해안에 서식하는 괭이 갈매기와 겨울 철새인 재 갈매기가 대부분입니다. 3월 초에 나타났다가 다음달 중순이면 서식지로 돌아갑니다.
현재 여의도 밤섬과 성수대교 주변등에 7백여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정우/삼육대 교수}
"항구나 해안근처에 살던 것들이 지금 먹이를 찾으러 올라온 것입니다."
유람선을 따라 다니는 이 갈매기들은 이곳을 떠나는 다음달 중순까지 한강을 찾는 시민들에게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