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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전국에서 총기를 이용해 현금수송차량이나 은행을 터는 사건이 잇다른 건 지난해 말부터입니다. 그러나 경찰의 수사는 제자리를 맴돌고 있습니다.
최웅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8일) 충남 서산에서 발생한 7억 강탈사건에 대한 경찰수사가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까지 검문검색을 별였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범행에 동원된 총기가 어떤 것인지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손종국 경정/충남 서산경찰서 수사과장}
"용의차량이 발견이 안됐기때문에 용의차량을 찾는데 최고의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대전에서 발생한 3억원 강탈사건. 이보다 열흘전에 발생한 대구 성서공단 은행강도 사건 모두 석달 가까이 지나도록 미궁에 빠져있습니다.
경찰의 허술한 초동수사가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대전 사건에서는 범인들이 범행장소 근처에 버리고 달아난 차량을 찾는데만 9시간이나 걸렸습니다.
그러는 사이 범인들은 차량을 바꿔타고 범행장소를 떠나 버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사건과 관련된 지문이라든지 신빙성있는 범인의 인상착의 확보에도 실패했습니다.
범행수법은 날로 대담하고 치밀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이번에도 ´포위망을 압축한다´, ´동일 수법 전과자를 상대로 탐문수사를 강화한다´ 며 오래된 주제가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경찰의 성과없는 구호 속에 또 어떤 금융기관이 피해를 볼까 시민들은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